윤율리가 뽑은 프리즈 서울 뷰잉룸 (Frieze Seoul Viewing Room) 2023 TOP 5
일민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윤율리가 추천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임민욱, 이시 우드 (Issy Wood), 아구스 스와그 (Agus Suwage)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중 가벼움과 무게감이 공존하는 5점을 꼽았다.
일민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윤율리가 추천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임민욱, 이시 우드 (Issy Wood), 아구스 스와그 (Agus Suwage)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중 가벼움과 무게감이 공존하는 5점을 꼽았다.
임민욱
Four-blooming flower, 2023
Wooden stick, burlap
64.57" x 11.81" x 11.81" (164 cm x 30 cm x 30 cm)
Presented by Tina Kim Gallery
"서울은 불연속으로 직조된 도시다. 자신이 선택한 물질로 시간을 이어붙이는 임민욱의 작품은, 때로 우리가 역사라 부르는 것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임민욱은 지팡이 형태의 사물을 그의 퍼포먼스에 이용한 적이 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보통 그의 작품은 개인이 소장하기 어려운 형식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Four-blooming flower>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정희승
Untitled , 2023
Archival pigment print
31.5" x 23.62" (80 cm x 60 cm)
Presented by Gallery Baton
"사진은 여전히 의미 있는 매체인가? 정희승은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그의 사진에는 어떤 속임수도 없다. 정희승은 사진이 회화와 겨루며 쌓아올린 기술적 성과를 한 장의 프린트에 쏟아 붓는다. 모든 이미지가 신속해지기 위해 경쟁할 때, 그는 사진이 가진 무거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사진가의 운명인 것처럼. 작고 가벼운 새를 찍은 <Untitled>도 그렇다."
ISSY WOOD
A lot of missionary, 2023
Oil on linen
90.55" x 33.07" x 1.97" (230 cm x 84 cm x 5 cm)
Presented by Carlos/ Ishikawa
Image © Issy Wood 2023, courtesy the artist; Carlos/Ishikawa, London; and Michael Werner Gallery, New York. Photographer: Damian Griffiths
"회화는 어떨까? 한동안 회화는 아무 의미 없는 기하학적인 선과 지나치게 뜨거운 표현 사이를 방황했다. 마치 회화가 회화인 척하거나 회화가 아닌 척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았다. 이시 우드(Issy Wood)는 완전히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우드는 세계를 보고 재현하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음악과 문학의 영역에서도 특별한 재능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그 모두를 <A lot of missionary>와 같은, 기술적으로 풍부하며 미술사적으로 흥미로운 회화로 귀결시킨다."
AGUS SUWAGE
Teach Your Children, 2016
Watercolor, tobacco juice and gold leaf on paper
88.19" x 101.57" (224 cm x 258 cm)
Presented by ROH
"아구스 스와게(Agus Suwage)는 자신의 유머를 이상한 방식으로 감춘다. 내가 그의 인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인간의 몸에 낯선 머리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내 어린 시절에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났던 게 분명하다. 인도네시아의 지역색에 기반한 그의 작품은 모더니즘 회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자유롭다. 쉽게 말하면 어린 시절에 아무런 나쁜 일도 겪지 않은 그림이다. 우리는 이런 그림의 방법론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덧붙여, 아시아 컨템퍼러리 신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ROH와 휘슬의 협업은 내가 이번 서울 프리즈 현장을 꼭 방문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다."
LAURENT GRASSO
Future Herbarium
Oil and palladium leaf on wood
33.35" x 33.35" x 2.36" (84.7 cm x 84.7 cm x 6 cm)
Presented by Perrotin
"최근 한국은 후쿠시마 앞바다의 핵 '처리수' 방류로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문제가 정치색을 띤 논쟁으로 격화되자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다. 우리의 미래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 역시 잘 모르겠다. 로랑 그라소의 <Future Herbarium>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식물의 돌연변이를 다룬 자신의 작업을 심화시킨 것이다. 미래에 대한 우려를 이 그림으로 대신하고 싶다. 예술은 얼마나 아름답고 무용한가?"
윤율리 큐레이터 소개
윤율리는 일민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이자 WESS의 공동 큐레이터, AURORA의 멤버입니다. 서울의 시각 문화를 중심으로 예술가, 기관,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전시와 프로젝트를 기획해 왔습니다.
프리즈 뷰잉룸 소개
프리즈 뷰잉룸은 프리즈의 갤러리와 작가들과 전 세계 관객을 잇는 무료 디지털 플랫폼입니다.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열리는 프리즈 뷰잉룸은 프리즈 서울2023 아트페어의 카탈로그로서, 뷰잉룸을 통해 참여 갤러리의 전시 작품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객들이 어디서든 아트페어를 경험하고 전시 작품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프리즈 서울
돌아온 프리즈 서울이 2023년 9월 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120여 개의 유수 갤러리가 선보이는 최고의 예술 작품을 만나보세요. 프리즈 서울은 서울의 중심 강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동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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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서울은 예술과 기술의 세계를 결합하는 협업을 통해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인 LG OLED와 우수한 예술에대한 헌신 정신을 공유하며 20년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리드 파트너 도이치뱅크(Deutsche Bank)의 후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