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Frieze Seoul | 29 AUG 23

프리즈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의 다양한 독립-비영리 공간 프로그램 소개

프리즈 서울 2023 기간 동안 서울 전역의 36개 독립 공간에서 펼쳐지는 주요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미술공간 네트워크' 소개

in Frieze Seoul | 29 AUG 23

프리즈(Frieze)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서울 전역의 예술가 주도 및 독립 공간의 실험적인 활동과 국내 활발한 문화예술 신을 지지하고 홍보하고자 협력하였다. 9월 4일부터 9일까지 프리즈 위크 기간 동안 36개의 공간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참여 공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프리즈 디지털 시티 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공간 중 22개의 공간은 기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나머지 14개의 공간은 한국예술위원회와 올해 프리즈 필름 큐레이터 추성아, 김성우와의 자문을 통해 선정되었다.

프리즈 위크 기간 동안 서울 독립공간에서 펼쳐지는 실험적인 프로그램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개오망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GCS): 김대운 개인전 《불가사리, 不可殺伊, BULGASARI

2023.8.10–2023.9.10

불가사리, 不可殺伊, BULGASARI의 '불가사리'는 죽일 수 없다는 이름처럼 불멸하며, 악몽과 나쁜 기운을 쫓고 쇠를 먹는 전설 속 상상의 동물이다. 이 전시에서 김대운 작가는 이러한 불멸하며 이어지는 이야기를 작업에 녹여냈다. 도자기를 굽는 과정 중 터지고 깨져서 완성도가 떨어져 폐기하려는 동료 작가들의 작업을 가져와 다시 재조하고, 새롭게 가마에 구워 다시 불멸의 탄생을 구성한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2길 1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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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운 개인전«불가사리» 전시 전경, 2023, 개오망크리에이티브스튜디오(GCS). 사진: CJY ART STUDIO © 개오망크리에이티브스튜디오(G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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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는 것을 뺀 나머지» 전시 전경, 씨알콜렉티브, 2023. 사진: 이의록 © 씨알콜렉티브

씨알콜렉티브: CR 기획전 할 수 없는 것을 뺀 나머지

2023.8.17–2023.9.23

할 수 없는 것을 뺀 나머지4명의 작가/팀 [김태연, 윤주희, 조재영, 믹스앤픽스(구재회, 권동현, 신익균, 염철호, 최주원)]이 조각작업을 진행하면서 생태,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들의 실천적 과정을 추적한다. 작가들은 작품을 재사유하고 최소단위의 유닛으로 분해하며 존재의 물리적 조건 안에서 나눔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이는 자본주의의 효율성과 효용가치라는 미명 아래 숨겨진 끊임없는 무한 욕망의 증식이 가져온 비극의 본질에 대한 비판적 해석이다. 예술은 인류 미완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또 다른 진지한 모색을 살펴야 한다는 신념의 방편이기도 하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120 일심빌딩 2층

대안공간 루프: 히든+로스트-트레이싱 사운드

2023.8.25–2023.9.24

히든+로스트-트레이싱 사운드현대음악 작곡과 연주, 사운드설치에 관한 한국-독일 예술가들의 교류 프로젝트다. 작곡가 페터 간의 사운드 설치 작업과 한국 음악가와 사운드 아티스트가 한국-독일 작곡가들의 작업을 연주하는 5개의 콘서트를 포함한다. 페터 간의 <반-상승하는 하늘 I De-escalting Skies I>과 <공간을 열면서 I Of Opening the Space I>을 8-채널 사운드 작업으로 설치한다. 앙상블 위로의 연주와 함께 하는 콘서트 <기악과 전자 어쿠스틱>, 첼리스트 아릿다 권의 연주와 함께 하는 렉쳐 콘서트 <사운드와 구조>, 색소포니스트 이신규의 연주와 함께 하는 콘서트와 아티스트 토크 <색소폰과 전자음악을 위한 작곡 - 독일 그리고 한국>, 현대음악 작곡가 이병무, 유영주, 전현석과 함께 하는 콘서트 <소리의 해부 – K-아트의 전자음악>, 사운드 아티스트 이현종Daniel Schine Lee과 함께 하는 <테디와 태지>가 그것이다.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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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로스트-트레이싱 사운드(Hidden+Lost-Tracing Sound)», 대안공간 루프, 2023. © 대안공간 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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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헤드 외관. 사진: 이원재 © 뮤지엄헤드

뮤지엄헤드: 더비 매치: 감시자와 스파이

2023.9.1–2023.9.23

더비 매치: 감시자와 스파이》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 서울(Kiaf Seoul) 등 9월 미술 시장을 중심으로 과열된 국내 미술 현장과 일종의 라이벌 매치를 벌인다. 이 전시는 참여와 구체화, 비평과 해체의 전략을 채택하며 오늘날 미술 시장의 현상을 고찰한다. 실제 판매를 염두에 둔 전시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전시장과 심지어 자기 자신과도 분리된 선수로 등장하며 미술 시장의 특수성에 참여해야 하는 불가피한 필요성을 받아들인다. 시장에 가담하고 동요하는 행위를 통해 오늘 목격되는 일련의 현상들이 지금, 여기, 모두와 직접적으로 관계 맺는 것임을 인지해본다. 동시에, 마치 감시자와 스파이처럼 상대를 활용하고 또 위반하며, 시장에 관한 여러 질문들을 숙고해 본다.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4-3, 1F

공-원: 《모두를 위한 경계》

2023.9.07–2023.9.30



모두를 위한 경계》전은 유화수, 이자양 작가의 작업을 통해 근래의 장애 이슈를 바라본다. 이 전시는 장애, 비장애를 구분 짓는 물리적, 정서적 경계에 관한 소고이며 동시에 푸념 섞인 질문이다. 장애 문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며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함에서 비롯된다. 입구에 설치한 가파른 경사로와 한쪽 구석에 배치된 수어, 문자 통역 그리고 점자 안내서 등으로 장애 문제가 해결될 리 없다. 오히려 어색한 관계를 외면해도 되는 명분이 되고 장애, 비장애인은 마주할 일이 더 줄어든다.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세련되고 매끄러워질수록 장애인은 더 소외되기 쉬운 것처럼 기술이나 장치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려는 기대는 모두를 위한 경계를 더 견고하게 만든다. 《모두를 위한 경계전》은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는 신체적, 정서적 경계에 대한 논평으로, 고충이 얽힌 사색이다.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4길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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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경계 - 유화수 + 이지양 © 공-원

추가정보

독립-비영리 공간 전체 목록:

  1. 더레퍼런스*
  2. 두산갤러리
  3. d/p*
  4. 통의동 보안여관*
  5. 팩토리 2
  6.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7.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8. 뮤지엄헤드
  9. 인사미술공간
  10. 성북예술창작터
  11. 캔파운데이션*
  12. WESS*
  13. 공간형
  14. 스페이스 카다로그
  15. 옐로우 팬클럽
  16. 을지로 OF(오브)*
  17. 중간지점*
  18. 대안공간 루프*
  19. 별관*
  20. CR Collective(씨알콜렉티브)*
  21. 엘리펀트스페이스
  22. 합정지구*
  23. 개오망크리에이티브스튜디오*
  24. 하이트 컬렉션
  25. 페리지 갤러리
  26. 시청각*
  27. 아마도 예술공간*
  28. 공간사일삼*
  29. 쇼앤텔*
  30. 공-원*
  31. 미학관*
  32. 스페이스 애프터
  33. 스페이스55*
  34. 옥상팩토리*
  35. 오시선
  36. 예술의 시간

* 본 전시공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사업’의 지원 공간이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3년 프리즈 서울 기간동안 전국 미술 공간들과 협업하여 '미술공간 네트워크' 행사를 진행한다. 미술관에서는 한국의 대안 공간, 신생 공간, 비영리 공간 등 다양한 층위의 미술 공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인포센터를 운영하며, 온라인 지도를 함께 제작하여 배포한다. 

본 지도는 서울권의 72개 공간(종로구, 성북구, 중구, 서대문구, 강남구, 마포구, 영등포구, 용산구)과 더불어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의 19개 공간을 선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술공간 네트워크 온라인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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