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Frieze Los Angeles | 17 FEB 22

프리즈 온라인 뷰잉룸에서 아트컬렉터 이소영이 뽑은 5작품

Simon Fattal의 조각작품부터 Peter Alexander의 캘리포니아의 빛과 색을 담아낸 작품까지 2022년 프리즈 엘에이에서 아트 컬렉터 이소영이 고른 작품들

in Frieze Los Angeles | 17 FEB 22

Peter Alexander 

0/21/16 (Brilliant Blue Black Leaner), 2016 

Urethane 


Presented by Parrasch Heijnen

평상시에 1960-7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했던 light and space movement 그룹 아티스트들을 좋아한다. 피터 알렉산더도 그 중 하나다. 그의 작품은 캘리포니아의 빛과 색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Peter Alexander, 0/21/16 brilliant blue black leaner, 2016
Peter Alexander, 0/21/16 (Brilliant Blue Black Leaner), 2016. Urethane, 93.75" x 3". Courtesy of the Estate of Peter Alexander and Parrasch Heijnen, Los Angeles

Betye Saar

Black Hand w/ Yellow Planets, 2021

Watercolor on paper


Presented By Roberts Projects Gallery

나는 베티 사르(Betye Sarr)의 작품을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쯤 미술 교육학과 석사 학생 시절 《 Art For Life》 이라는 책에서 처음 봤다. 당시 나는 아트 컬렉터는 아니었고 미술대학교의 석사생이였다. 당시 나는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가 있구나! 라는 생각에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을 한참 찾았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할 아름다운 아티스트다. 나는 그녀의 딸  Lezley Saar의 작품 한점을 소장하고 있는데 Betye Saar의 미술 작품도 언젠가는 꼭 소장하고 싶다

Betty Saar Black hand w/ yellow planets
Betye Saar, Black Hand w/ Yellow Planets, 2021. Watercolor on paper, 13.27" x 10.98". Courtesy of the artist and Roberts Projects, Los Angeles, CA. 

Hyun-Sook Song 

Brushstrokes - Diagram, 2019 

Tempera on canvas 


Presented by Zeno X Gallery

우연히 송현숙 화가의 작품을 처음 보고 너무 세련됬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독일에 갔던 간호사 중 한명이였지만 미술에 대한 꿈이 많아 결국 화가가 되었다.

송현숙은 템페라 기법으로 활용해 그림을 그린다. 템페라 기법은 서양의 것으로 고대와 중세를 거쳐 초기 르네상스에 특히 널리 애용되었다. 계란이나 무화과 나무 수액 등을 용매로 삼아 거기에 안료를 섞어 바른다.

 작가는 이 방식을 통해 짙은 초록과 흙색, 그리고 흰색을 칠해 무광의 깊은 화면을 만든다. 그녀에게 가장 특이한 점은 한국의 전통 귀얄붓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은 거칠면서도 부드럽다. 나는 그녀의 페인팅에 나타나는 이런 이중성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Hyun-sook Song, Brushstrokes 2019
Hyun-Sook Song, Brushstrokes - Diagram, 2019. Tempera on canvas, 59.06" x 45.28". Courtesy of the artist and Zeno X Gallery

McArthur Binion 

dna:work, 2022 

Oil paint stick, ink and paper on board
 

Presented by MASSIMODECARLO

나는 '기록'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꾸준히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의 일상,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기록해왔다. 기록하는 사람들만이  McArthur Binion  작품의 진면목을 이해할 수 있다.

그의 추상 작품은 자신이 직접 소통했던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전화번호부 수첩이 기초 재료가 되었다. 나는 그의 작품이 한 사람의 인생을 관통하는 일기처럼 느껴져서 상당히 인간적이라고 느낀다.

McArthur Binion, dna::work, 2022
Mcarthur Binion, dna:work, 2022. Oil paint stick, ink and paper on board, ​​47.99" x 40". Courtesy of the artist and MASSIMODECARLO

Simon Fattal 

Centaur, 2004 

Stoneware 


Presented by kaufmann repetto

Simone Fattal 을 처음 알게된 건  에텔 아드난 덕분이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MoMA PS1 에서의 전시를  통해 그녀의 작품을 많이 봤다. 원시적이고 자연스러운 그녀의 조각 작품안에는 고대의 진리가 담겨있는 듯 했다. 나는 여전히 미술이 원시주의적인 경향을 띌때 가장 진솔하고 아름답다고 믿는다. 그래서  Simone Fattal의 작품들이 좋다.

Simone Fattal, Centaur, 2004
Simone Fattal, Centaur, 2004. Stoneware, 11.22" x 5.91" x 7.48". Courtesy of the artist and kaufmann repetto Milano / New York

 

이소영은 미술교육인이자 미술 에세이스트이다.

국제 현대미술교육 연구회(ICEA)창립자이며 다수의 미술교육 기관을 운영하며 삶을위한 미술교육을 모토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미술교육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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